IBM DeveloperWorks에서 주최한,
생산적인 개발 노하우 나누기 & 개발자들의 수다 세미나 후기
첫번째 세션은,IBM의 오픈 오피스 제품군인 심포니 (Open Document Format 지원) 에 대한 설명과
이클립스를 사용한 오픈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개발,
심포니 SDK + API를 이용한 이클립스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연을 보았다.
제공되는 샘플의 경우, 별도의 GUI 생성 코드를 생성할 필요 없이 몇 번의 클릭으로
이클립스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이 추가 가능했다.
결국 무료 오픈 오피스인 심포니와 제공되는 SDK + API를 이용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의
연동으로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IBM측의 설명.
오픈 소스라는 장점과 SDK와 API 제공으로 개발자들의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우선 오픈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과 집단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다.
두번째 세션은,발표 Rule은 Pecha-Kucha Rule을 차용해 15장의 슬라이드를 장당 30초씩 발표했다.
"생산적인 개발 노하우 나누기" 란 주제로 Pecha-Kucha 형식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순서 또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이용한 랜덤 발표~
이것만으로도 참 흥미로운 세미나였지않나 싶다.
(발표자들은 식은땀 좀 흘리셨던듯.;)
기억 나는 것만 간략히 나열하자면,
1. 도구와 생산성, 관계 없다에 한표 - 허광남님
개발에 코딩 비율은 10% 정도, 도구가 과연 개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까?
개발자 입장에서 1/3의 시간으로 개발을 완료하면 관리자는 3배의 일을 시킨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생산성인가? 라는 이야기를 하시며
도구는 도구일 뿐~을 외치고 사라지셨다. 30초룰의 첫 희생자;
이후 개발자들의 수다 토론 결과,
"협업도구는 생산성에 관계 있다"로 결론을 바꾸시는 flexibility을 보여주셨다.;
2. 개발자의 웹디자인 꼼수 - 이흥섭님
반복적인 디자인 작업의 자동화.
의미상 불필요한 레이아웃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코딩, 의미 있는 레이아웃에 집중하자.
역시 반복적인 작업은 자동화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개발자들.;;
3. 개발 생산성을 높이려면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강윤신님
과거 : 모든걸 다 만들어야 했다, 협업 또한 필요 없던 시절
현재 : 이미 많은것들이 존재 (Library, Framework 등), 그러나 그만큼 배울게 많아졌음
개인 생산성 or 팀 생산성, 무엇이 중요한가?
협업 없는 개발은 불가능, 팀 생산성이 결국 중요하다.
그렇다면 팀 생산성을 높이려면?
모든 걸 다 잘할 필요는 없지만, 각 분야에 대해 잘아는 사람 1명의 역할은 크다.
팀 구성시 이런 면을 고려한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에 찬 발표가 인상 깊었다. 그러나 맥북에서 한줄씩 짤라먹은 PT내용-_-;
4. API로 거져 먹는 개발 - 홍민희 님
오픈 API를 이용하라 - 우편번호는 우체국에 물어봐라. (우편번호 오픈API 제공)
7기가 제공하는 GMail의 용도는 무엇? => 스크립트를 돌려 DB 백업용도로 사용중.
디자인이 힘들면 OSWD(Open Source Web Design), Adobe Kuler 를 이용하라.
인프라는 Google App Engine 등을 이용하라.
각종 Open API : http://code.google.com/apis/ajaxlibs
각 언어별 제공되는 패키지들을 활용하라. (PyPI, CPAN 등)
무언가 잼있는 Tip&Tech 같은 발표, GMail의 사용용도에서는 한번 뒤집어졌었다;
5. 버그픽스와 테스트케이스 - 임도형 님
- 버그를 잡기 위해선 재현하라,
테스트케이스를 작성해서 회귀테스트 하라.
개인적으로 TDD 및 테스트작성에 대해 관심이 있어, 개발자들의 수다에 참여한 그룹~
6. System.out.println("Hello, Java!") - 이신영님
- 원리를 알고 개발하라.
7. 이상한 나라의 개발자 - 채수원, 이동욱 님
같이 협업하고 싶지 않은 개발자? 혹시 나는 아닌가?
남의 코드는 비판하며, 내 코드의 품질은 과연 좋은가?
Pair Programming의 효율성 (But 시간은 15% 더 걸린다는 통계.)
M-W 게임의 교훈,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자.)
두분의 만담으로 이루어진 잼있는 발표,
8.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 사용하기 - 서상현님
감동적인 Eternal Flame 노래를 직접 불러주셨다.-_-;; (가사, MP3 들어보시길.;)
내용은 이미 제공하는 프로젝트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라는 것.
서상현님이 진행중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광고를 잠깐 하셨는데
후딱 넘어가 URL을 보지 못함.;
세번째 세션은,두번째 세션에서 발표한 주제별로 그룹을 형성해서 말그대로 맘편하게 "수다"를 떠는 시간이었다.
개발자들의 수다.
항상 세미나에선 듣고 가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토론하는 자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임도형님의 버그픽스와 테스트 케이스 그룹에 참가해서, 토론 참가자분들과 이런저런 좋은 얘기들을 많이 나눴다.
테스트케이스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선 임도형 님의 발표에서 이미 나온 얘기들이고
그룹 참가자들도 다들 인식하고 있던터라,
이야기의 흐름은 테스트케이스의 전파 방법, 테스트케이스를 작성 하기 힘든 환경에서는 어떻하나?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수다를 떨면서 많은 회사들이 테스트케이스를 작성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탄력받았다.
아직은 개인적으로만 테스트케이스를 작성하고 개발에 적용 하고 있지만, 이걸 회사 차원으로 확대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혼자 고민도 많이했던 부분이긴 한데.
역시 결론은, 그런 문화를 조성하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 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서는 테스트케이스에 대한 필요성조차 인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짧은 기간에 바꾸기란 역시 OTL.
이런 수다들은 정말 임도형 님의 말씀처럼 맥주 한잔 하면서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 참 좋았을텐데 약간은 아쉬웠다. 다음 개발자들의 수다에서는 맥주를 제공하거나 공식적인 뒷풀이를 제안하는 건 어떨까? (이미 IBM에서 제공한 맛있는 쿠키와 음료는 잘먹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한 세미나는 아니였지만,
생산적인 개발을 위한 발표자들의 생각과 견해를 듣고 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세미나였던 것 같다.
세미나 주최를 해준 IBM과 발표자님들에게 감사 말씀 전한다.
p.s 사진은 한국 developerWorks 세미나 후기 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