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 신청
스프링에 관심이 있어 나름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 스터디도 해보았지만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사실만 뼈져리게 느꼈다.;
때마침 '3회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KSUG)' 세미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접수를 했다.
2회 세미나 소식을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회째라니.
그만큼 스프링이 관심받고 있다는 증거고 또 이런 자발적인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는게
개발자 입장에서 참 반갑고 뿌듯하달까?
더구나 IT 개발자들의 고충과 근무환경에 대한 푸념만 나오는 요즘인데.
여기 저기서 이렇게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고맙고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 세미나 주제
암튼 세미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 효과적인 Spring Web MVC 개발에 대한 라이브코딩
- Spring Web MVC에 대한 대안으로서 Structs2에 대한 소개
- Spring One 2007 세미나에 대한 정리
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큰 맥락은 Spring Web MVC 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같았는데
중간에 세션이 조금 바뀐듯해서 주제가 약간은 흐지부지 된 것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 세미나 입장 & 시작
장소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양재사옥.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심지어 천장 색깔까지- 다음 CI 색상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포털 사이트답게 참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 (쉼터에 만화책까지 ㄷㄷㄷ)
다음에서 준비한 깜찍한 안마봉과 수첩, 스프링 세미나 책자를 받고 세미나실에 들어갔다.
간단히 안영회님의 사회로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KSUG)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듣고 세션이 시작되었다.
- 첫번쨰 세션
첫 세션인 백기선님의 '효과적인 Spring Web MVC 컨트롤러 구성'에서는
간단한 CRUD 예제를 중심으로 리팩토링하는 과정을 직접 라이브코딩으로 시연해주셨다.
스프링 스터디를 간단히하고 나서 그런지 난이도는 중하정도였지만
세미나에서 라이브코딩이란 걸 처음 접해보았고 그 신선함을 느꼈다.
자칫 코딩에 집중해 설명에 소홀해 질 수 있을법 했는데 균형을 잘맞추어 진행하셔서 듣기에 참 좋았다.
(그러나 발표자의 능숙한 코딩으로 많은 분들은 노트북에서 손을 놓으신거같더라는.;)
기억에 남는 건 폼처리를 할 수 있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멀티 액션 컨트롤러.
설정보다 규약(관례)을 따른다는 CoC(Convention Over Configuration) 개념과 Spring에 적용한 시연.
CoC 적용에 있어 장단점이 있지만 이를 적용함으로써 설정 파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건
개발자로 하여금 더욱 로직에 집중 할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싶다.
(이일민님이 발표하신 세션에서) 또 Spring 2.1에 도입되는 Configuration Annotations 지원도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첫 발표라시던데 적정한 말빠르기, 라이브코딩 그리고 많은 준비를 하신게 느껴진 세션.
- 두번째 세션
두번째 세션은 현철주님의 'Struts2' 세션이었다.
왠 스프링 세미나에 Struts2 ? 라는 반응도 있는거 같았지만,
Spring MVC의 대안으로 이번 세미나 세션에 들어간 내용인듯싶다.
'글씨 빡빡한 PT' 덕분에 조금은 지루했던 세션이었다.
어찌보면 이런 내용 많은 PT가 알차게 보일진 몰라도,
심플한 그림과 잘짜여진 간략한 어구 등이 들어간 PT가 청중 입장에서 훨씬 편안하고
내용전달도 쉽지않을까 ?
그래도 역시 Structs2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없어 집중하지 못했던듯 싶다.
발표자신 현철주님의 Structs2 책이 곧 발간된다고하니 기대해본다.(국내 첫 Structs2 서적!)
- 세번째 세션
세번째 세션은 이일민님의 'Spring One 2007을 통해서 본 Spring 미래'였다.
여느 책에서든 로드 존슨이 만든 Open Source Framework이라고만 소개되어 그렇게만 알고 있던 나에게
스프링의 탄생비화를 잼있게 이야기해 주셨다.
또 스프링의 지향점,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
-벤쳐캐피탈로부터 천만달러를 펀딩받아 자금중 상당 부분을 스프링 개발에 쓰겠다는 점이라던지-
등 딱딱한 책에서는 보기 힘든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더욱이 중요했던 건 Spring 2.1에서 지원되는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
BEA Oracle, IBM 등 많은 파트너사들이 이미 스프링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
& 이런점들로 미루어보아 이미 스프링이 널리 인정받고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JDK 6.0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최초의 Open Source Framework라는 점,
더불어 Java EE5, JUnit 4 등의 지원과 Annotations 지원으로 인한 설정파일의 최소화
OSGi (Open Services Gateway initiative) 도입 등에 대한 이야기 등등~~ (사실 이부분은 아직 모르겠음;;)
익히 많이 들었던 이일민님이라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그 기대에 걸맞는 발표를 해주셔서 참 좋았다.
중간 중간 재치있는 말씀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솜씨는 참 배울게 많으신 분 같았다.
하지만 발표 중간 중간에 '다들 아시는 내용이죠?' 라는 말에 정말 몰랐던 나에게는 상당히 뜨끔했던 세션;
:: 마 무 리
마지막으로 JCO회장님이신 양수열님, 세미나 발표자분들과 Q&A시간을 갖고 마무리되었다.
운좋게 설문조사에 적어냈던 질문이 뽑혀 뜻하지 않게 경품도 받아서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_-;;
아쉽게 뒷풀이에는 참가 못하고 들어왔지만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세미나 내용을 듣고나니
4회 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 세미나도 기대가 되고 꼭 참석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스프링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Framework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는
과연 Framework를 업무에 도입하면 어느정도의 효율성이 있을까? 란 궁금즘 때문에 접근했는데
점점 그 의문이 풀려가는 거 같아 나름 기쁘다.
개발자로서 이런 오픈소스프레임워크나 개발에 관한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또 그만큼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p.s 준비에 힘써주신 KSUG분들 및 봉사자분들 감사합니다~!!
개발